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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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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6/30) 영화 '풍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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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Movie
풍산개
6월 23일 개봉 | 감독_전재홍 | 출연_윤계상, 김규리 외
What’s in
충무로의 이단아 김기덕 감독이 제작, 각본을 담당한 제작비 2억 원의 저 예산 영화로, 김흥수 화백의 외손자인 전재홍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남북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북한 최고위층 간부의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묘한 감정의 변화를 그려낸다.
Comment 액션과 멜로에 기초하고 있지만, 김기덕 특유의 블랙 코미디 감성은 여전하다. 분단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낸 전형적인 ‘웰 메이드’ 상업 영화다. 이 작품을 계기로 윤계상은 아이돌 가수 출신이었다는 꼬리표를 뗀 것 같다.


Theatre
키사라기 미키짱
8월 7일까지 | 컬쳐스페이스엔유(02-501-7888) | 출연_김남진, 김한, 김원해 외
What’s in
일본에서 초연된 후 오구리 슈운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은 작품. 여자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의 의문의 자살 1주기를 맞아 다섯 명의 남성 팬들이 옥탑 방에 모여 추도식을 갖고, 미키의 죽음에 관련된 수수께끼에 점차 접근해 간다.
Comment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치의 강도와 속도로 달리는 블랙 코미디 상황극으로, 다섯 남자 배우들의 ‘합’이 연극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일본 연극의 어정쩡한 ‘한국화’는 약점으로 작용한다. 파트너십 100%인 김한, 박정민(‘파수꾼’) 등 ‘미키’팀 버전을 추천한다.

Musical
서커스: 레인
7월 10일까지 | LG아트센터(02-2005-0114) | 출연_서크 엘루아즈
What’s in
연일 최고 온도 30도가 넘는 폭염의 날씨가 계속된다. 서커스에 뮤지컬의 요소를 합친 작품으로, 공연 중 무려 2000리터에 육박하는 비가 무대 위로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하는 작품이다. 서커스 리허설 극장을 무대로 젊은 남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며 펼쳐진다.
Comment 일렉트릭 사운드와 보사노바 풍의 음악을 기본으로 미술, 퍼포먼스, 조명 등 들을 거리에 다양한 볼 거리까지 추가한 토털 엔터테인먼트 공연으로, 내러티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객들에게는 ‘비추’지만 요즘 날씨에는 딱이다.


Concert
김연우 콘서트: 戀雨 속 연우
6월 24,25,26일 |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02-410-1683)
What’s in
비록 ‘나는 가수다’에서는 탈락했지만, 김연우는 1995년 데뷔 이래 지명도와 인기 면에서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발라드의 신’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안정적이고 맑은 보컬이 트레이드마크인 김연우가 서울을 시작으로 6대 도시 순회 콘서트를 시작한다.
Comment 13인조의 세션맨들로 구성된 밴드와 함께 대표 히트곡들을 전혀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주며, TV보다는 라이브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김연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가수다’ 효과로 서울 등 이번 공연은 모두 완전 매진된 상태지만, 뜻이 있으면 길은 언제나 있다.


Classic
오페라 나비부인
6월 24,25,26일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00)
What’s in
지아코모 푸치니가 1904년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 초연한 오페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오페라 중 한 편이다. 일본 나가사키 항을 배경으로 게이샤 ‘초초상’과 핑커톤 미 해군중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웅장한 무대와 소품, 일본에서 공수한 전통 의상 등 20세기 초 일본의 비주얼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안도 후미코와 이현숙 등 일본과 한국의 두 최고 소프라노가 나비부인으로 등장하며 연출은 이탈리아의 마우리지오 디 마티아가 맡았다.
Comment 불멸 고전의 충실한 ‘재연’이라는 점에서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hibition
MUSEUMPLAY: 박물관은 살아있다
6월 26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내 전시관 동측마당 특설공연장(02-2077-9000)
What’s in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힌트를 얻어 기획된 고구려 역사 체험전.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미지의 고구려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늘 속 숨은 별자리 찾기와 고구려 고분 벽화 발굴, 고구려 춤과 벽화 배우기 등 전형적인 ‘인포테인먼트’ 전시회로, 이를 통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겠다.
Comment 머리 큰 성인 관객들까지 유혹하기에는 역부족인, 지극히 ‘나이브’한 구성이 흠이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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