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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요르단전 '세트피스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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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요르단전 '세트피스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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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이틀 앞으로 다가온 결전. 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을 떼는 홍명보호에게 주의보가 떨어졌다. 요르단발(發) '세트피스 경계령'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12 런던 올림픽 2차 예선을 앞두고 17일 파주NFC에서 이틀째 담금질을 계속했다.


요르단은 올해 초 대만과의 올림픽 1차 예선에서 각각 1-0, 2-0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원정 2차전서 두 골을 모두 프리킥 상황에서 만들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대만 수비진의 문전처리 미숙과 안일한 대처가 1차 원인이었지만 한국으로서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요르단은 한국전에서 수비에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세트 피스야말로 강팀을 상대로 의외의 득점 장면을 만들어내기 가장 좋은 방법.


요르단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오후 파주NFC 내 다른 연습 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전반적으로 신장 등 체격조건은 한국보다 열세였다. 반면 공간을 파고드는 순간 움직임은 돋보였다. 결국 단순한 제공권 경쟁을 넘어 정확한 위치 선정이 중요한 셈.


홍 감독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요르단의 1차 예선전 DVD를 분석할 때부터 상대의 세트 플레이에 주목했다. 이는 이날 오전 훈련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홍 감독은 세트 플레이에서의 수비수 위치 선정을 계속 강조했다. 볼의 낙하점을 빠르게 판단하고 끝까지 공을 쫓을 것을 주문했다.


적극적인 역습 활용도 눈에 띄었다. 상대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잡게 되면 좌우 측면에 포진된 선수들이 재빠르게 뛰어나갔다. 골키퍼는 곧장 이들을 향해 길고 정확한 골킥을 연결하며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세트 플레이를 위해 상대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한 틈을 노리는 전술이었다.


물론 공격 면에서도 세트 피스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문전으로 올릴 뿐 아니라 아크 정면으로 볼을 빼주는 등 다양한 루트의 공격패턴을 가져갔다. 이후엔 윤빛가람(경남FC) 등 킥이 좋은 선수들이 장애물을 새운 채 프리킥 슈팅 연습에 몰두하기도 했다.


태극전사들도 이구동성으로 상대의 세트피스 전술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요르단의 가장 큰 장점은 세트 플레이"라고 지적하며 "만약 이를 막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역시 세트 플레이에서 강점이 있다. 첫 골을 빨리 넣는다면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천석(숭실대) 역시 "요르단의 세트피스가 위협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위험지역에서의 파울을 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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