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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카다피에 런던올림픽 티켓 못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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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카다피 정권에 올림픽 입장권 지급을 보류하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전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에 2012 런던올림픽 입장권이 대거 건네졌다는 데 대해 뜨거운 논란과 비난 여론이 일자 일단 제동을 걸고 나섰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IOC가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이끄는 리비아의 국내 정세가 정상화될 때까지 리비아에게 전달되기로 한 런던올림픽 입장권 배분을 보류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5일 올림픽 입장권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에 배분되며 이에따라 리비아올림픽위원회가 약 1000장의 런던올림픽 입장권을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리비아올림픽위원회는 카다피의 장남인 무함마드 카다피가 위원장으로 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영국은 바짝 긴장했다. 카다피의 리비아 특사단이 올림픽에서 세계 언론의 시선을 끌기 위해 위험한 돌발 행동을 펼칠 가능성이 다분히 높기 때문이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GOC)는 IOC가 특별히 금지하지 않는 한 해당 NOC의 요청이 있으면 입장권을 분배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난감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비난 여론이 일자 IOC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아직 어떠한 티켓도 프린트되거나 지불되지 않았다. 리비아 정세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리비아로 티켓을 배분하지 않을 것을 LOGOC와 합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언론들은 리비아 정권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더라도 해외여행이 금지되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 영장까지 발부한 카다피는 런던에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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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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