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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의 애완남, 투자만 하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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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의 애완남, 투자만 하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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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6년 전 16세 연상인 할리우드 여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해 화제를 낳은 바 있는 모델 겸 영화배우 애슈턴 커처(33)가 투자했다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미다스의 손'으로 변신했다.

커처는 투자를 처음 시작한 뒤 2년 동안 실패만 거듭하다 최근 빼어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명성을 날리며 손대는 업체마다 황금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커처가 손대는 기업 대다수는 정보기술(IT) 부문의 신생 업체다. 첫 대박은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에서 터졌다. 2007년 27억5000만 달러(약 2조9900억 원)였던 스카이프의 기업가치는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되면서 80억 달러로 치솟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커처가 팝가수 마돈나의 매니저인 가이 오시어리, 억만장자 론 버클과 손잡고 투자한 30여 개 업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했다.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업체 '포스퀘어',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패스', 아이패드용 뉴스 앱 '플립보드'가 대표적인 예다.


커처는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사는 공장 노동자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쌍둥이 형으로 인해 가족은 항상 스트레스 속에 살아야 했다. 견디다 못한 커처는 13세에 자살을 기도했을 정도다.


가족과 함께 홈스테드로 이사한 커처는 그곳 고등학교를 다니며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으로 형편이 더 어려워지자 고교 3년 재학 중 어느날 밤 학교를 털러 들어갔다 현장에서 체포돼 3년의 보호관찰과 180시간의 지역사회 봉사 명령을 받았다. 그는 학교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1996년 커처는 아이오와 대학에 겨우 진학할 수 있었다. 전공으로는 생화학을 택할 생각이었다. 이는 쌍둥이 형의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커처는 방학만 되면 시더래피즈에 자리잡은 가공식품업체 제너럴 밀스 공장에서 일하고 때로 피까지 팔아 학비를 충당했다. 그가 어느 바에서 모델로 스카우트된 것이 이 즈음이다. '프레시 페이스 오브 아이오와' 모델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대학을 그만두고 모델로, 배우로 변신해 오늘에 이르렀다.


데미 무어의 애완남, 투자만 하면 '대박' 연상녀·연하남 커플인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와 애슈턴 커처. 연상녀와 연하남의 만남이라는 요즘 트렌드는 이들 같은 할리우드 스타가 주도한 것이다(사진=블룸버그뉴스).


벤처캐피털리스 커처는 투자규모를 밝히지 않는다. 따라서 그가 얼마나 챙겼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커처가 신생 기업에 투자할 때마다 5만~20만 달러를 쏟아 붓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투자하는 걸까. 그는 연기에 대한 접근법이 투자에 대한 접근법과 동일하다며 이렇게 밝힌 바 있다.


"배우로서 영화 대본을 받으면 등장인물이 필요로 하는 바에 따라 분류하기 시작한다. 영화 속 모든 등장인물에게는 어떤 목적이 있다. 내가 주로 투자하는 IT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떤 플랫폼을 쓰고 있을 때 거기서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그 플랫폼을 얼마나 절실히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보고 투자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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