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20평대부터 80평대까지 있는데 입주 2년차도 50평대까지는 전세매물 자체가 귀하다. 반대로 60평대부터는 세입자가 귀하다."(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인근 H 중개업소 사장)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상대적으로 전셋집을 찾기 수월하다는 입주 2년차 아파트에서도 소형전세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입주 2년차 아파트는 보통 전셋집으로는 적격으로 꼽힌다. 새 집과 다름없는데다 신규 아파트에 비해 교통,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도 어느 정도 갖춰져서다. 특히 입주물량이 일시에 몰리는 만큼 전셋집을 찾기가 비교적 수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7월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입주 2년차 단지는 ▲서울 7614가구 ▲경기 1만1443가구 ▲인천 8782가구로 총 2만7800여가구에 이른다. 평형은 공급면적 기준 65~320㎡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수요층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입주 2년차 단지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평형은 소형이다. 2009년 7월 입주한 위 아파트 사례처럼 전세물량은 소형에 집중된다. 세입자들이 관리비, 보증금이 버거운 대형평형을 꺼리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입주 2년을 맞는 대단지 아파트는 물량이 많고 생활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계약 수요가 많은만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집값하락 우려, 주택공급 부족 등 이유는 다르지만 전세난이 일부 지역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어서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입주 2년 차 아파트는 통상 전세 계약이 2년임을 감안할 때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물건이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소형평형을 선호하고 최근 재계약이 많이 이뤄지다보니 이 역시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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