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테이블 증설 가능성과 평창 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주요 모멘텀으로 꼽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게임테이블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현재 가동율 포화상태인 영업장의 수용인원 현실화를 위한 물리적 이유와 ▲내년 개별소비세 부과 영향으로 야기될 지방정부 세수감소를 보전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균형적인 재정수입 확보를 위한 세수확보적 이유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만약 테이블 증설이 이뤄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환경개선 공사만으로도 혼잡도 해소를 통해 게임환경을 개선시켜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최에 성공할 경우 주변 인프라 제고를 통한 접근성 개선, 대외 홍보 등 측면에서의 긍정적 변화는 물론, 테이블 증설 가능성도 높아질 공산이 크다"면서 "올림픽 개최에 쓰일 재원 확보를 위해 테이블 증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185억원을,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14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1분기 감소했던 VIP 매출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테이블게임 좌석 예약제, 슬롯머신 빈자리 확인 시스템, 멀티테마 도입 등으로 인한 가동율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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