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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를 오르는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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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빨간색 자동차가 나무상자에 갇혔다. 나무상자는 곧 굵은 밧줄로 묶어졌고, 이내 허공으로 떠올랐다.


장난감 자동차를 상자에 담는 이야기가 아니다. 15일 밤 9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서울 충무로 1가에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다. 상자에 담긴 차는 다름 아닌 빨간색 페라리 캘리포니아.

'신세계'를 오르는 '페라리' ▲ 상자에 담기기 전 땅위에 있는 '페라리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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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공식수입업체 FMK는 16일부터 1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 트리니티 가든에서 '페라리 캘리포니아 온 더 루프' 행사를 연다. 이를 위해 3억5000만원을 호가하는 페라리를 신세계백화점 본점인 5층 건물 옥상에 올리는 기상천외한 작업이 이뤄진 것이다.

1t이나 되는 스포츠카를 흠집없이 옥상에 올리는 일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용한 방법이 나무 상자에 실은 뒤 크레인을 이용해 올리는 방법. 나무상자는 기본면만 만들어진 상태로 현장에서 조립이 이뤄졌다.


'신세계'를 오르는 '페라리' ▲상자위에 올라앉은 '페라리 캘리포니아'


고가의 가격인 만큼 상자에 차를 싣는 과정이나 상자를 완성하는 과정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더디게 진행됐다. 10명이 넘는 인원이 페라리를 상자에 싣고, 상자를 완성해 옥상으로 올리는데 까지만 2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신세계'를 오르는 '페라리' ▲상자에 갇혀 하늘위로 떠오른 '페라리 캘리포니아' 약 2시간여의 작업끝에 페라리는 상자에 담겨 '루이뷔통' 위로 올라가고 있다.


옥상에 자리잡은 페라리는 기존에 신세계 백화점 옥상에 설치돼 있는 제프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 등 예술품과 같이 나흘간 전시된다. FMK는 이번 전시를 위해 보험료만 3000만원 규모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16일 저녁 8시부터 VIP를 대상으로 조르지오 아르만, 돌체앤가바나, 키톤, 브리오니 등 이태리 명품 패션쇼를 진행한다. 또 본관 5층 이벤트홀에서는 페라리 관련 용품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신세계'를 오르는 '페라리' ▲ 상자에 담긴채 옥상으로 향하는 페라리 캘리포니아.


FMK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과거 주로 작은 규모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행사와는 다른 적극적인 시도"라며 "향후 국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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