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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등록금시위 정치투쟁 이끈 야당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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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의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촛불시위가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며 "집회에 참석해서 등록금 시위를 정치투쟁으로 이끈 일부 야당 인사들의 언행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먼저 "대학생들이 등록금 문제로 거리에 나선 그 절박한 마음을 십분 이해는 하지만 이제 의사가 충분히 전달된 만큼 학교로 돌아가서 면학에 열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야당의 등록금 시위 참여와 관련, "아무리 야당이 됐다고는 하지만 지난 정권의 집권시절에 재정난을 이유로 국립대학의 사립대학 수준의 등록금 인상을 주장했던 현재 민주당의 원내대표이고 당시 교육수장께서 불과 몇 년 만에 180도 입장을 바꿔서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에 제3의 6·10항쟁 성화 운운하는 것은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정한 정치인이라면 선동정치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숙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감사원이 63년도 개원 이래 처음으로 오는 8월 전국 4년제 대학 200곳을 상대로 등록금 산정기준에 대한 본격적인 일괄감사를 벌인다고 한다"며 "감사의 취지가 등록금 산정기준에 대해서 국민과 정치권, 또 정부에 제대로 된 기본정책 자료를 제공한다는 것인 만큼 대학당국은 이번에 솔선수범의 자세로 감사에 임해서 국민적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와 관련 "이번 주부터 비대위가 권역별로 지방순회에 나서고자 한다"면서 "오는 24일부터 전국 6개 권역을 돌면서 순회유세가 벌어지고 특히 내달 3일에는 전국 245개 당협별로 최소 1곳 이상에서 21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투표가 실시됨에 따라서 전국 당원들과 시·도당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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