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 협상 타결..11시 오후5시부터 정상조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조합원 자살로 발생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생산중단 사태가 11일 새벽 전격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철야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새벽 4시께 ▲유족 위로금 지급 ▲미망인 취업 알선 ▲실명 거론자 관련 정도에 따른 조치 ▲공장장 명의 담화문 게시 ▲단협과 노사관계 합의서 준수 조합원 활동 보장 등 5개안에 합의,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협상 타결이 이뤄짐에 따라 곧바로 공장에서 대기중이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뒤 새벽 6시부터 야간조를 현장에 투입, 정상 조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또 이번 주말 및 휴일 특근도 정상 운영키로 하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정상적으로 근무하기로 했다.
10일 오후 2시부터 협상을 시작한 노사는 11일 새벽까지 3차례에 걸친 대표단 협상과 실무진 협의 등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협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인과 유가족, 조합원들을 생각하며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임태순 아산공장장은 "생산라인이 더이상 멈춰선 안된다는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돼 어렵게나마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손실을 만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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