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주드 첫날 1언더파, 한국은 양용은과 강성훈 공동 3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과연 '넘버 1'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웨스트우드가 대회 2연패와 '新골프황제' 복귀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560만 달러) 1라운드. 웨스트우드는 일단 공동 20위(1언더파 69타)에서 '탐색전'을 마쳤다.
지난해 첫날 7언더파에 비하면 부진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충분하다. 2부 투어 출신의 루키 데이비드 매티스(미국)가 선두(5언더파 65타)에 나서 파란을 일으킨 상황이다.
웨스트우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0ㆍ7244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티 샷이 흔들리며 고전했다. 30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를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43%에 불과했다. 그나마 그린적중률 67%의 컴퓨터 아이언 샷이 작동하며 막판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는 게 위안거리다.
매티스에 이어 선두권은 존 매릭이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66타)을 지휘하고 있다. 웨스트우드에게는 이렇다 할 우승 경쟁 상대가 보이지 않는 게 다행이다. '남아공의 쌍두마차'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웨스트우드보다 1타 앞선 공동 9위(2언더파 68타)에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한 정도다. 당초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총체적인 샷 난조로 아예 100위권 밖으로 곤두박질했다.
한국은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이 공동 33위(이븐파 70타)에서 샷을 가다듬고 있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보기 2개를 범했고, 17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나와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양용은에게는 다음 주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을 앞두고 샷 감각부터 조율해야 하는 부담도 더해지고 있다.
강성훈(24)이 공동 33위 그룹에 합류했다. 강성훈은 이 대회에 앞서 지난 7일 인근 튜니카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US오픈 지역 예선 36홀 경기에서 1위에 올라 본선진출권까지 확보해 상승세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27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최연소 PGA멤버' 김비오(21ㆍ넥슨)는 공동 81위(2오버파 72타)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은 최하위권인 공동 130위(5오버파 75타)로 추락해 이번에도 본선 진출이 쉽지 않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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