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지경부 모로코 경제사절단 파견...모로코 국책 사업 참여 타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재계가 북아프리카의 건설·플랜트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로코 공략에 본격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모로코의 산업단지건설·플랜트 등 주요 경제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모로코 경제사절단을 구성하고 23일 현지를 방문했다.
모로코 정부는 2009~2015년 경제개발계획에 총 170억 유로(26조4500억원) 투입해 22개 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하는 한편, 2010~2015년 29억 달러를 투입해 기존 철도 노선 확장 및 현대화하는 등 대규모 국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절단은 방문 첫날 모로코 상공신기술부 장관과 태양에너지청(MASEN) 사장 등이 참석하는 ‘한-모로코 신재생에너지포럼’을 갖고 모로코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 고속철도, 신재생에너지 등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24일에는 카사블랑카에서 전경련과 모로코경제인연합회(CGEM)와 공동으로 '한-모로코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양국 기업간 무역·투자 확대, 섬유·건설 분야 실질적 경제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모하메드 호라니 모로코경제인연합회 회장, 아민 벨쿠야 한-모 경제협력위 모로코 위원장 등 모로코 경제인들과 김경원 지경부 실장, 최재철 주 모로코 대사 등 정부 인사,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김동수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등 관련기업인 8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위기 이후 회복이 더딘 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과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모로코는 우리 기업에게는 기회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경원 지경부 실장,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부사장, 섬유산업연합회 김동수 부회장 등 지경부, 관련 기업?단체 인사 약 50명이 참여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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