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고의 사랑>이 가르쳐주는 작업의 정석 - 독고진 편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고의 사랑>이 가르쳐주는 작업의 정석 - 독고진 편
AD



봄바람이 불어오는 5월, 당신이 혼자라면 MBC <최고의 사랑>을 볼 필요가 있다.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차승원)과 윤필주(윤계상)는 전직 걸그룹의 멤버인 구애정(공효진)은 물론 같은 그룹 출신인 톱스타 강세리(유인나)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고 있다. 일반적인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두 남자가 두 여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보면 우리도 올 봄이 가기 전에 연애의 승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여자가 고백을 거절했다고 바로 복수의 칼날을 꺼낸 ‘동백꽃’ 독고진과 힐 신은 여자를 보면 건강부터 걱정하는 한의사 윤필주가 가르쳐주는 작업의 정석.

<독고진 편>
여자에게 구질구질하다고 악담을 퍼부어도 퀴즈 하나에 목숨 거는 독고진은 여자에게 ‘까여도’ 무게 잡고 보내주는 남자가 아니다. 7살 아이처럼 끝까지 괴롭히겠다고 선포하는 것은 물론 온갖 생떼를 부린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뛴다는 이유로 끝까지 가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보겠다며 달려가는 이 남자에게도 그만의 작업의 법칙은 있다.


<최고의 사랑>이 가르쳐주는 작업의 정석 - 독고진 편

1. 반복은 나의 힘
주입식 교육은 교실에서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독고진은 구애정에게 고백하고 거절당하지만 다른 남자들처럼 쿨하게 보내주거나 매달리지 않는다. 대신 구애정에게 유치찬란한 복수를 다짐한다. 구애정에게 “나만 생각하면 두근두근하게 해 줄거야”라던 독고진은 구애정의 집에 찾아가고, 촬영을 빌미로 스킨십을 유도하는 등 톱스타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구애정의 주변을 멤돈다. 결국 구애정은 침대에 누워도, 세수를 해도 독고진이 보인다.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면서 어느 순간 상대방에게 없으면 허전한 사람, 자꾸 보고 싶은 사람이 되는 전법. 물론 이런 작업을 걸 때는 상대방이 “왜 그러냐”라고 하거나 심지어는 “무섭다”고 해도 어쨌건 존재감을 남기는 뻔뻔함이 필요하다. 물론, 이렇게까지 ‘들이대는’ 남자가 통하는 건 차승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10_LINE#>

<최고의 사랑>이 가르쳐주는 작업의 정석 - 독고진 편

2. 쿨하지 못해도 괜찮아
뒤끝은 남자를 초라하게 만든다. 하지만 한류스타 독고진이다. “기럭지만큼 뒤끝도 긴” 이 남자는 집에 가는 구애정을 차에 태운 뒤 자신이 헐리웃 영화감독에게 거절당한 이야기를 구애정이 방송에서 해 버린 일을 언급한다. 지나간 실수를 쿨하지 못하게 언급하며 구애정이 자신에게 미안하게 만드는 것. 상대의 부정적인 반응을 ‘극복’하고 끝까지 뒤끝을 보여주며 어쨌건 여자 곁에 남아있는다. 정말 UV의 노래 ‘쿨하지 못해 미안해’의 한구절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드럽게 달라붙어 미안해”
<#10_LINE#>


<최고의 사랑>이 가르쳐주는 작업의 정석 - 독고진 편

3. 일과 사랑, 사랑과 일
최고의 스타인 독고진은 자신과 ‘레벨이 다른’ 구애정의 밤업소 활동을 문제 삼는다. 그는 소속사 몰래 활동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증거물까지 들이밀며 구애정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또한 입술 자국이 필요한 CF에 출연하게 되자 구애정을 데리고 와 몇 번이고 스킨십을 유도한다. 공적인 일을 빙자해 일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고, 연애질도 하는 1석 3조의 스킬. 단, 직장에서 자신에게 마음도 없는 상대방에게 이런 시도를 했다가는 최소 월권 행위, 어쩌면 성희롱이 될 수도 있으니 따라하려면 상대방이 나와 ‘밀당’ 중인지, 아니면 안드로메다 바깥에 있는 먼지처럼 생각하는지부터 눈치를 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이런 거다. 손님, 이건 차승원이에요.

<#10_LINE#>


<최고의 사랑>이 가르쳐주는 작업의 정석 - 독고진 편

4. 반전의 한 방
독고진은 출연료 10억의 광고를 수염을 깎아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촬영을 고사한다. 하지만 독고진은 구애정에게 수염을 깎으면 어떨 것 같냐고 묻고, 구애정이 “좀 멋있을거 같기는 해요”라는 말에 바로 수락한다. 아무리 떼쓰고, 구질구질하게 달라붙고,
심지어 공사 구분을 제대로 못한다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말 한마디에 10억에도 넘어가지 않았던 자존심을 포기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한 자신의 운전 부주의로 차 안에서 음료수를 쏟은 구애정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못해도 과속 방지턱이 있는 곳마다 구애정을 잡아주는 독고진의 모습은 그의 평소 찌질한 연애 방식과 대비되 더욱 눈에 들어온다. 개그우먼 박미선이 이봉원과 결혼한 이유를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남자는 한방이야” 심지어 차승원의 한 방인데 뭘 더 바라나.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