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두달여 앞두고 여행상품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좀 더 싼 가격과 좋은 비행기 좌석 확보를 위해 일찍부터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제이티비(JTB)의 경우 최근 한 달간(4월17일~5월16일) 유럽 여행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동남아 상품은 4배, 중국은 3.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사이판 PIC 골드(89만9000원~)' 상품은 숙식과 레저 활동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반 아동들의 경우 반 값 할인이 적용되는 점이 특징.
발리에서 즐기는 럭셔리 여행 '오션블루 풀빌라 발리(84만9000원~)' 상품은 독립된 풀빌라에 머물면서 오션블루 전용 비치 2개와 대형 테마 수영장 '워터붐 파크'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지진 여파로 올 여름 일본여행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지진 지역에서 멀리 위치한 북큐슈, 오사카, 북해도 등의 상품은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15만9000원~)에 출시됐다.
인터파크투어(www.interparktour.com)에서는 여름 휴가철 자유여행으로 동남아와 홍콩, 마카오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마카오는 항공편으로 3시간 이내 거리에 불과한데다 세계적인 리조트, 다양한 세계문화 유산,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있어 여름휴가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상품.
대표 상품으로 2박4일 자유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7~8월 여행 성수기에도 51만원대부터 다양한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최근 한 달간 판매된 해외여행 카테고리 상품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황금연휴나 주말을 이용해 여름휴가를 앞당겨 계획하는 고객들이 늘었고, 일본을 대신한 홍콩, 중국, 동남아 등의 상품도 인기다.
이에 따라 G마켓은 6월 말까지 '즐거운 가족여행' 기획전을 열고 '방콕·파타야 5일(47만9000원~)', '괌 PIC-골드 5일(97만9000원~)' 등 지역별 베스트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롯데제이티비(JTB) 김지혜 담당은 "본격적인 여름휴가는 7월 중순부터 시작되지만 이미 5월 초부터 7~8월 상품 예약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알뜰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좌석 확보를 위해서라도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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