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게임빌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여할 두가지 기회요인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9일 최병태 애널리스트는 "문화관광부가 지난 17일 오픈마켓 게임물의 자율등급분류 제도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시행안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 7월 시행령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 카테고리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HMC증권은 게임빌의 1분기 전체 매출액은 5% 감소했으나 이미 T-스토어가 자리를 잡은 SKT 쪽의 매출은 전년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과 KT의 스마트폰이 상당수가 게임 카테고리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아이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 오픈은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퍼블리싱한 게임인 Air Penguin이 앱스토어 전체 1위를 차지하며 1달만에 100만달러의 매출을 돌파했다며 보다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 부분은 Air Penguin의 첫화면에서 자사의 또 다른 게임인 Zenonia3가 광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SNG 시장에서Zynga를 독보적인 위치로 올려준 Cross Promotion이 모바일 게임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향후 사용자 확보가 어려운 소형 개발사의 타이틀의 퍼블리싱을 통해 마케팅 함으로써 제한된 고정비 증가 속에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차별화를 통해 국내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부분유료화는 작년 매출의 47%를 차지하는 중요한 유료화 수단으로 오픈마켓을 통해 열린 해외 진출의 기회가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부분유료화의 활성화와 맞물려 장기적인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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