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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1999년 기업공개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수십명의 주주 임직원 (파트너) 들에 의해 경영이 좌지우지되던 폐쇄적인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업 경영방식에 뚜렷한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공개당시 221명에 달했던 파트너들은 현재 100명 정도가 남아있다.


회사를 떠난 나머지 파트너들은 현재 미국 각계각층에서 활약해 골드만삭스는 "인재의 산실' 로 불리고 있다.

◆ 주주 임직원...'그들만의 리그' = 18일 뉴욕타임즈 (NYT) 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처음으로 기업공개를 할 당시 골드만삭스에서 주주 임직원 (파트너) 수는 221명이었다.


12년뒤인 올해는 480명으로 배이상 늘었지만 이 과정에서 파트너의 지분 소유율은 60% 에서 10% 로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90%의 주식이 외부인 소유인 엄연한 '주식회사' 인 셈이다.


그러나 회사의 체질은 외형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기업공개후 사적인 동업관계를 청산한 반면, 골드만삭스는 최고 경영자들에게 주식을 인센티브로 분배하면서 오히려 동업관계를 결속시켰다.


1997년 기업공개후에도 수십여명의 핵심 파트너들은 대를 이어 높은 자리를 차지해왔다.


지금도 게리 콘사장과 마이클 셔우드, 마이클 에반스 부사장 그리고 데이비드 헬러 증권담당실장등이 를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이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잇속도 챙겼다. 지난해까지 골드만삭스의 임직원 주주들은 평균 60만불 정도의 두둑한 월급은 물론 보너스라는 명목으로 짭잘한 성과급까지 챙겨갔다.


이들의 개인 세금지불도 회사측의 몫이었다.


◆ 비 파트너 임원등용, 홍보기능 강화 = 동업자끼리의 그들만의 경영방식은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 비평가들은 골드만삭스가 폐쇄적이고 투명하지 않은 블랙박스라고 비난했다.


특히 지난해 골드만삭스가 고객돈으로 주택시장에 투자한 혐의로 미 당국에 고발당했을때 비난은 극에 달했다.


이윽고 지난해 연차주주총회에서 블랭크페인 회장은 두 손을 들었다.


주주들에게 내부 통제 강화와 투명한 경영을 약속하는 한편 파트너들에게도 보유 주식을 처분하도록 설득했다.


또한 기업공개당시 파트너가 아니었던 하비 슈워츠와 에드워드 이슬러 , 파블로 살라메등 젊은 세대들에게 증권부문 공동 실장직을 내주었다.


홍보부서를 강화한것도 놀라운 변화다.


1997년 기업공개를 처음할 당시 홍보부는 노 코멘트 부서에 불과했다.


언론이나 투자자들이 회사 경영방침에 대해 비판을 가할때는 "노 코멘트 (NO COMMENT) " 라고 무시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십명의 고급인력들이 배치된 홍보팀이 매일 언론사에 홍보기사는 물론 해명 자료를 발송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한 언론이 "골드만삭스가 어떻게 식량위기를 초래했는가?" 라는 기사를 실었을때 홍보 담당임원이 해당 언론사 편집장에게 해명 자료를 보내며 적극 대처하기도 했다.



◆ 골드만삭스는 인재산실 = 기업공개당시 221명에 달했던 파트너들은 현재 100명 정도만 회사에 남아있다.


나머지 초창기 파트너들은 현재 금융권과 정부, 학계등 미국 각계 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헤지펀드사인 포트레스 투자그룹 사장인 피터 브리거 쥬니어와 에릭 민디히 파크캐피털매니지먼트 사장, 조나선 애이스빗 맨그룹 사장등은 금융권에서 전공을 살리고 있다.


공공부문으로 이직한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뉴저지 주지사를 지낸 존 코진이다.


민주당전국위원회 재정 회장이었던 필립 머피는 독일 대사로 부임했고 말콤 턴벌은 호주 국회의원이다.


또한 로이 스미스는 뉴욕대학의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데이비드 바움은 골프오딧세이지 발행인이자 편집장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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