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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모멘텀 기대

◆중국 4월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최근 발표된 중국 매크로지표는 G2 모멘텀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다소 미흡한 수준이었다.


4월 CPI, PPI 등 주요 물가지수는 소폭 둔화됐으나 아직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4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비 5.3% 상승해 10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를 상회했고 전월비로는 식료품을 제외한 기타 품목이 모두 상승하고 있어 향후 2~3개월간 인플레 리스크 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국의 수입 증가율과 산업생산 둔화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출구전략 시행 이후 중국인민은행은 지준율을 11번, 기준금리를 4번 인상했으며 그 중 올해에만 지준율 5번, 기준금리를 2번 인상했다.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재고조정에 따른 경기모멘텀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소매판매 역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높은 기저효과와 가전/자동차 보조금지급프로그램의 한계체감효과, 인플레 부담 등으로 소매판매 개선속도는 예상보다 완만하다.


특히 4월 자동차판매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소매판매 둔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는 모멘텀 기대해도 좋다


4월 경제지표에서 확인하다시피, 단기적으로 중국발 경기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까지 조금 긴 흐름으로 바라본다면 先투자, 後소비 순으로의 경기 개선 흐름은 유효할 전망이다.


우선 변화의 시그널은 인플레 완화 시기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CPI는 고점을 확인하더라도 2분기 중에는 높은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CPI의 1/3을 차지하는 식료품 가격의 하락, 글로벌 상품시장 조정, 유동성지표인 M2와 대출 증가율의 둔화,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3분기 후반부터는 긴축 우려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GDP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고정자산투자의 견조한 흐름도 긍정적이다. 제조업과 공공주택 투자 확대에 힘입어 투자모멘텀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12차 5개년 계획 관련 투자는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소비 역시 정부의 강력한 내수부양의지, 하반기 소득세 개혁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 인플레 완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개선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은 12차 5개년 계획에서 민간소비를 부양하기 위해 소득 확대와 사회보장 강화라는 근본적이지만 느린 해법을 제시했다. 즉, 정부재정을 통한 인위적인 소비 부양보다는 민간 자생력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길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그 흐름이 인플레라는 그늘에 가려 기저효과를 넘어서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최근 중국 매크로지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의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4월 중국 자동차판매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현대.기아차 중국 내수판매는 15.3% 성장했다.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중국경제는 2분기에는 조정양상을 나타내겠지만 3분기 중후반부터 긴축우려에서 벗어나 뚜렷한 경기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투자, 중장기적으로는 소비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추가긴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크로와 마이크로 모두를 확인해 보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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