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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19번째 리그 우승이 갖는 세 가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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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19번째 리그 우승이 갖는 세 가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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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맨유는 14일 오후(한국시각)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10/2011 시즌 리그 37라운드에서 전반 20분 브렛 에머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2승11무4패(승점 77점)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년 만이자 통산 19번째 리그 왕좌 등극. 맨유는 물론 박지성 개인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우승이었다.

◇ 잉글랜드 통산 최다 우승


역대 최다 리그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199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까지만 해도 맨유의 우승횟수는 7번에 불과했다. 당시 최다 우승 클럽이었던 리버풀의 18회 우승에 비하면 초라한 숫자였다.


이후 맨유는 19시즌 가운데 무려 12차례 정상에 올랐다. 반면 리버풀은 단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지난 2008/2009 시즌 리그 우승으로 리버풀의 통산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시즌 첼시에 우승컵을 내주며 기록 달성을 잠시 미룬 맨유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역대 통산 최다 우승 클럽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맨유는 명실상부한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팀으로 자리 잡았다. 맨유는 이미 FA컵에서도 11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중이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리그컵 4회, 커뮤니티 쉴드(리그-FA컵 우승팀 간 이벤트 경기) 18회 우승을 거뒀다.


맨유는 29일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바로 통산 네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구성지' 웸블리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는다면 바이에르 뮌헨(독일), 아약스(네덜란드)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4위에 오르게 된다. 잉글랜드 최다 우승팀인 리버풀(5회)과의 격차도 '1'로 줄어든다.


◇ 퍼거슨 감독, 3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다


맨유의 이러한 빛나는 성과 뒤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다. 지난 1986년 11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25년간 '장기집권'하며 무려 3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그 12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커뮤니티쉴드 9회, 챔피언스리그 2회, UEFA 컵위너스컵 1회, UEFA 슈퍼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인터콘티넨탈컵 1회 등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8/1999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을 동시에 석권하며 잉글랜드 축구 사상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의 리그 3연패에도 성공했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또 한 번 3연패를 이뤘다. 말 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려한 경력이다.


◇ 박지성, 우승 청부사 명성 재확인


일본-네덜란드-잉글랜드 무대를 두루 경험하며 총 16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맨유에게만 11번의 우승을 선사하며 '우승 청부사'로서의 명성을 과시했다.


2002년 교토 퍼플상가 시절 일왕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직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진출, 3년 여간 리그 및 FA컵 등에서 4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2005/2006 시즌 맨유에 입단한 그는 이듬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고, 이후 세 번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뿐만 아니라 2007/200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2008 FIFA클럽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칼링컵 3회, 커뮤니티쉴드 2회 우승을 경험했다. 박지성이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대회는 FA컵 뿐이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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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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