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탁구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왕하오(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3위 유승민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1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16강에서 '숙적' 왕하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3-4(12-10 6-11 8-11 11-8 11-7 3-11 6-11)로 아쉽게 패했다.
첫 세트를 듀스 끝에 따낸 유승민은 2,3 세트를 쉽게 내준 뒤 4,5세트를 내리 따내 3-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6세트 초반 이철승 코치가 경기 중 벤치에서 선수에게 지시를 내렸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이 끊기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 7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유승민은 그러나 이후 상대전적 11연패를 당했다.
대표팀 최고참 오상은(11위,한국인삼공사)도 중국의 차세대 선두주자 마룽(5위)에 0-4(2-11 2-11 5-11 7-11)로 완패했다.
이로써 2012 런던올림픽 출전권 2장은 랭킹이 낮은 유승민이 탈락하면서 주세혁(10위, 삼성생명)과 오상은에게 돌아갔다.
남자복식에서는 차세대 에이스 김민석(한국인삼공사)-정영식(대우증권) 조가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민석-정영식은 남자 복식 8강에서 일본의 찬 카즈히로-마쓰다이라 켄지 조를 4-1(12-10 11-9 4-11 11-9 11-2)로 이겼다. 김-정 조는 공동 3위에게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했고 4강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듀오 마룽-쉬신을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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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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