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드라마의 스타 제작자 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이 별세했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신현택 회장은 8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영면했다. 향년 66세.
신 회장은 '제빵왕 김탁구' '인생은 아름다워' '엄마가 뿔났다' '내 남자의 여자' '목욕탕집 남자들' '솔약국집 아들들' '사랑을 믿어요' '조강지처클럽' '며느리 전성시대' 등 한국 드라마사에 큰 획을 그은 50여편의 히트 드라마들을 제작, '드라마의 미다스 손'으로 불렸다.
1983년 삼화네트웍스의 전신인 삼화프로덕션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 신 회장은 특히 김수현 작가와 오랜 기간 동료로 호흡을 맞추며 최고 인기드라마를 제작, 이름을 높였다.
2006년부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을 맡았고 대중문화산업총연합회 회장,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한류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음반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백상예술대상 드라마부분 특별상, 국회문공위원장 공로패, 문화의날 보관문화훈장, KBS 연기대상 특별상, SBS 연기대상 제작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대중 문화 뿐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도 활동 반경을 넓혀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초대 회장을 맡으며 지난 2003년에는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장으로 참가,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종합 2위를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아들 상윤 씨가 삼화네트웍스 상무, 사위 안제현 씨가 사장을 맡으며 신 회장의 유지를 잇고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12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