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13일 상품가격 조정으로 곡물가격 하향 안정이 예상된다며 음식료ㆍ담배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곡물가격 하향 안정 수혜주로는 CJ제일제당을 제시했다.
박종록 애널리스트는 "과거사례를 보면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음식료품 가격이 인상된 후 국제곡물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음식료 업종지수가 상승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과자, 음료수 등 2차 가공식품의 가격이 인상됐고, 라면 등의 제품도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음식료 업종의 수익성은 꾸준히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1ㆍ2012(P)년도 국제곡물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4.1%증가했으며 소비량은 1.7%증가하는 가운데 재고율은 19.4%, 생산량은 소비량을 217만톤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타이트한 수급을 이어왔던 옥수수의 수급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추정했다.
2011ㆍ2012(P)년도 옥수수의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6.4%증가, 소비량은 2.6%증가해 재고율은 15.0%로 예상되며, 생산량이 소비량을 695만톤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국제곡물가격은 국제상품가격, 달러인덱스 등과 높은 상관관계(달러인덱스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현재까지 CRB국제곡물지수와 CRB지수간의 상관계수는 0.83, 달러와의 상관계수는 -0.70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재 유가와 비철금속 등 주요 국제상품가격이 하락하며 상승추세선을 이탈하면서 추가조정을 예고하고 있고, 그리스 등 일부 EU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해 달러화가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국제 곡물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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