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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대표가 6개월만에 바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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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가 김철하 총괄부사장으로 교체됐다. 전임 김홍창 대표가 수장 자리를 맡은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갑작스런 대표이사 교체의 배경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신임 대표이사로 BIOㆍ사료총괄인 김철하 총괄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1일 취임한 김홍창 CJ제일제당 대표는 불과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대표 교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김홍창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표했다"면서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컴퍼니로 나아가는 데 있어 글로벌 역량과 R&D 역량 등 전문성을 두루 갖춘 김철하 총괄부사장이 적임자로 판단돼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철하 총괄부사장은 바이오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매년 20%에 가까운 바이오사업 분야 성장을 이끌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룬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CJ제일제당의 실적 부진이 대표 교체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3% 감소했다. 지난해의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0.7%나 줄어들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연속으로 구원투수로 나선 김홍창 대표가 심적 압박을 많이 받아왔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또 CJ 측에선 그린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이 부문 총괄인 김철하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6개 사업부문 중 경영실적이 가장 뛰어난 바이어사업부문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한 것도 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김철하 CJ제일제당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이메일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조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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