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증권은 13일 외환은행에 대해 인수합병(M&A) 유보는 소액주주에게 호재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적정주가도 1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M&A이벤트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점을 감안, 외환은행 주가에 대한 디스카운트 팩터를 줄였다"며 "현재로부터 상승여력이 36%"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전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 여부에 대해 외부 법률전문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승인 여부 결정도 사법절차 진행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그동안 외환은행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유로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에 피인수될 경우 향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만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져 하나금융지주로의 피인수가 불확실해진 것은 외환은행 소액주주에게 호재라고 판단했다.
특히 대주주인 론스타가 고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당메리트가 생긴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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