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13일 금융위원회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가 연기된 것과 관련, 단기적으로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약세를 외환은행은 반등을 예상했다.
그러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나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인수 승인이 보류되면서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나금융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면 론스타측의 배당 실시 가능성과 저평가 매력 부각으로 외환은행 주가는 단기간 반등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나금융의 경우 아직 희망의 끈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닌데다 외환은행의 경우도 법원 판결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결국 법원 최종 판단의 관건은 양벌 규정 적용 여부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종업원과 법인간의 양벌 규정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정 사례가 있지만 대표이사를 종업원으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융위는 전일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를 고등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18일 정례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내용은 외환은행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한 법리 검토 결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며 현 시점에서 금융위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을 최종 판단하기는 어려워 사법적 결과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주식매매계약서에 의거 5월 24일까지 딜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양사간 계약이 파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지만 우리는 하나금융과 론스타간 계약은 파기 수순으로 진행되기보다는 당분간 연장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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