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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中 초상은행과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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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참여 등..카드부문 시너지 기대
외환은행 인수 SI 영입과는 거리 있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중국 초상은행(招商銀行)과 양사 지분참여를 포함한 광범위한 전략전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17일 중국 심천에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마위화 초상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기업금융업무, 리테일 업무, 프라이빗뱅킹 업무, 자금 및 국제금융업무, 외환업무, 신용카드업무, 투자은행업무, 인원교류 등 업무 전반에 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중국 내 소매금융에 강점이 있는 초상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 등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의 국내외 영업망과 초상은행의 중국내 800여 채널을 활용해 국내 및 중국 금융시장의 기존고객 공략과 신규고객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상은행은 중국 신용카드 시장점유율 23%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나SK카드, 외환카드 등 외환은행 인수로 덩치가 커지는 하나금융의 신용카드 부문과 협력해 중국 카드시장 개척에 나설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상해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 하나금융은 길림은행 지분참여로 동북3성에 기반을 다지고 하나은행 중국법인을 통해 북경, 산동, 상해 등 중국 중동부 지역에 진출해 있다. 이번 제휴는 광동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지역 공략에 효과가 있다.


초상은행은 1987년 설립된 상업은행으로 영업점 776곳, 직원수 4만 여명을 거느린 총자산 기준 중국 6대 은행(국유은행 포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하나금융의 해외네트워크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며 " 22개국에 초상은행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의 상호협력을 통해 전세계 거액자산가 화교고객에 대한 공략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나금융은 이번 제휴에 따른 지분투자 규모나 시기상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전략전투자자(SI) 영입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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