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본격적인 황사철 맞아 주의 당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질병관리본부는 10일 본격적인 황사 유행철을 맞아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호흡기질환자 등 황사에 취약한 사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날 "황사가 발생하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라"면서 "특히 천식 환자는 기관지 확장제를 휴대하고 되도록 코로 호흡하도록 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일반인들에게는 가습기나 빨래 건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되 황사가 심할 땐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얼굴과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되도록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황사발생 단계별 국민행동요령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1시간 평균 미세농도가 400∼800㎍/㎥미만인 '강한 황사'일 때는 ▲심폐질환자 노약자, 어린이의 실외활동 금지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황사마스크 사용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실외활동 금지 권고 ▲외출시 긴소매 의복을 착용하고 개인 청결 유지 ▲야적 농산물과 사료 비닐 씌우기 ▲양계·축산 농가, 축사 내 가축 보호조치 ▲전자정밀기계에 대한 황사입자 유입의 차폐 조치 등을 시행한다.
또한 1시간 평균 미세농도가 800㎍/㎥이상인 '매우 강한 황사'일 때는 ▲심폐질환자, 노약자, 어린이의 외출금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실외활동 금지 및 수업단축, 휴교 등학생 보호조치 강구 권고 ▲실외 운동경기 중지 및 연기 권고 등이 포함됐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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