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장 기술력은 있으나 정부 연구개발 과제를 한 번도 수행하지 못한 기업에 기회가 주어진다.
지식경제부는 5일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그간 연구개발 지원에서 소외받은 매출 100억원 이하의 소규모 기업에 대해 업체당 연간 1∼3억원, 2∼3년간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은 올해 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1년 하반기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0년까지 2000여개 업체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의 특징은 연구개발 과제 발굴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할 경험과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지원단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지원단은 과제기획 컨설팅, 기술개발 애로사항 해결 및 사업화 연계 지원기능을 맡는다.
전체 부품소재기업 8만4761개(2008년 기준) 중 재무적으로 안정된 6등급 이상 부품소재기업은 2만6508개이나 지난 10년간 정부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받은 기업들은 6176개사(7.3%)에 불과하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