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이 미국프로농구(NBA) 2010-2011시즌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리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NBA 기자단 투표 결과에서 총 118표를 모두 획득, 신인왕에 선정됐다. 만장일치로 상을 거머쥔 건 1989-1990 시즌 데이비드 로빈슨 뒤로 21년 만이다. 쾌거에 타이틀에 목말랐던 클리퍼스는 공식발표 하루 전인 4일 소식을 먼저 공개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활약은 그만큼 대단했다. 평균 22.5득점, 12.1리바운드로 전체 12위와 4위에 각각 올랐다. 역대 네 번째로 데뷔 시즌 1600득점, 900리바운드, 250어시스트 이상을 남기기도 했다. 구단의 호들갑을 자극한 건 성적에 그치지 않는다. 화려한 덩크로 팬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특히 2011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그는 KIA자동차 ‘K5'를 뛰어넘는 묘기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한편 상을 건네받은 그리핀은 “부상으로 1년간 뛰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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