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성년자 사진 무단 게시로 중징계 받아
"자기 가치 왜 파느냐" 직격 후 게시물 삭제
국힘 내부 갈등,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 확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심야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찍은 과거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가 10분 만에 삭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0시 30분께 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얼굴 맑던 장동혁은 어디로 간 건지"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배 의원이 장 대표, 정점식 의원과 나란히 앉아 웃고 있는 모습과 배 위에서 갈매기 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이 담겼다.
배 의원은 게시글에서 "우리 국민에게 지지받는 유능하고 잘생긴 보수정당 만들자는 한마음이었는데, 깔깔대며 갈매기 밥 함께 던지던 우리 순수가 불과 한 회기도 안 됐다"고 적었다. 이어 "뭣 때문에 저렇게 맑던 자기 가치를 팝니까"라고 덧붙이며 장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겼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게시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국민의힘은 최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선을 긋고 사실상 '윤 어게인'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절윤'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갈등은 향후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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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 의원은 지난 1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윤리위는 배 의원에 제소된 4개 안건 가운데 '미성년자 아동 사진 SNS 무단 게시'를 결정적 징계 사유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예상했으나 납득 불가한 징계"라며 "장동혁 지도부의 생존 방식은 당내 숙청뿐"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당내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배 의원의 이번 SNS 게시와 삭제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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