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만취 운전’ 후유증 탓일까. 추신수가 최근 이어오던 연속 안타 행진을 8경기에서 마감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오전 2시 25분경 클리블랜드 셰필드 호수 외곽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법적 허용치(0.08)의 두 배가 넘는 0.20. 이와 관련해 추신수는 경기 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죄를 뉘우쳤다. 잇따른 취재 공세로 그는 제대로 몸을 풀지 못한 채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좋을 리 없었다. 1회와 3회 각각 2루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는 2루수 땅볼을 때리는데 그쳤고 9회 역시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8회 얻은 볼넷이 유일한 소득. 추신수의 침묵에도 팀은 4-1로 역전승했다. 최근 7연승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에 안착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