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극장가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객 맞이에 한창이다. 예매순위에서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천둥의 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애니메이션 4편이 10위 안에 올랐다. 4일 오후 4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개봉하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는 20.9%의 예매점유율로 19.8%의 <토르: 천둥의 신>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인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영화로 옮긴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는 위기에 빠진 미래의 자신과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짱구와 친구들이 벌이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09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가 마지막으로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외에 3편의 애니메이션이 예매순위 10위권에 올랐다. 또 한 편의 <썬더일레븐 극장판: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은 8.7%의 예매점유율로 <소스코드> <써니>에 이어 예매순위 5위에 올랐다. 만년꼴찌였던 천둥 중학교 축구부가 축구 대회 ‘축구 프런티어’에서 최강의 팀과 결승전을 펼치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4월 14일 개봉한 <노미오와 줄리엣>도 어린이날 특수를 맞아 반짝 흥행을 펼칠 전망이다. 2.8%의 예매점유율로 8위에 올랐다. 제목처럼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어린이용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영국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만든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3>도 5일 개봉한다. 최고의 기관차를 꿈꾸는 꼬마 기관차 토마스가 표류 중이던 안개섬에서 고향 소도어섬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3.2%의 예매점유율로 10위에 턱걸이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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