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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히틀러 사망 발표 날이 같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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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히틀러 사망 발표 날이 같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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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 인물로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이끌던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1일 밤(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진 날도 5월 1일이었다는 점이다.


1945년 5월 1일 독일의 라디오 방송은 “히틀러가 쓰러졌다”고 발표했다. 사실 히틀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날은 4월 30일이었다.

일부 서양 문화권에서는 5월 1일을 공식적인 여름의 시작으로 본다.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으로 보는 것이다. 더욱이 5월 1일은 근로계층의 축제일인 노동절이다.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이 긴급 보도되자 백악관 정문 앞에 많은 시민이 모여 성조기를 흔들고 미 국가를 부르고 “U.S.A”를 외치면서 밤 늦도록 환호했다.


역설적인 것은 2003년 당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의 종전을 섣불리 발표한 날도 5월 1일이라는 점.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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