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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라졌지만..테러 위험 여전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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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미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테러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며 테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Interpol)의 로날드 노블 사무총장은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으로 전 세계에 보복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세계가 테러 경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빈 라덴이 사망하면서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 또는 알카에다 영향을 받은 다른 조직들에 의한 테러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도 테러리스트 사망에 대해 축하와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서방지역이 여전히 테러집단들의 주요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테러 척결 활동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빈 라덴의 사망은 거대한 진보"라면서도 "당분간 몇 주 동안은 특별히 테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은 전 세계적 테러에 대한 중대한 사건"이라면서도 "하지만 알카에다의 소멸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엥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번 승리가 국제 테러 세력에 대한 최종 승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빈 라덴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유엔은 앞으로 테러리즘 척결을 위해 전 세계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앞으로 며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알카에의 남은 조직이 보복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빈 라덴이 사망했지만 전 세계에 테러 공포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 위험 뿐 아니라 또 다른 테러 집단의 궐기 가능성 때문이다.


9.11 테러 이후 발생한 굵직한 국제적 테러는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 소행이 아닌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08년 뭄바이 테러는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이슬람 테러조직 라스카 에 타이바(Lashkar-e-Taiba) 소행으로, 2009년 크리스마스 때 미국 디트로이트행 여객기 폭파 미수 사건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 예멘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알카에다 지부)와 연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빈 라덴 사망 소식이 발표된 이후 미국에서는 이슬람 무장 세력 보복공격에 대비해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테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국민들에게 주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특별연설에서 "알카에다는 계속해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결코 경계 태세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자국민에 대한 여행경보를 격상하고 외국 주재 공관들에 대해서도 경계강화를 지시했다. 뉴욕시의 지하철 및 주요 시설에는 경찰이 추가 배치된데 이어 테러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도 경계가 강화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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