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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알카에다는?...지부별 독자노선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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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으로 알카에다는 쇠락할까?


그렇지는 않을것 같다. 세계 각 지역의 알카에다 지부는 이미 수년간 빈 라덴의 지시를 받지 않은채 자생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2일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FT)는 오사바 빈 라덴의 죽음으로 알 카에다 지부는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911 미국 테러 이후 빈 라덴은 이슬람 무장세력인 알 카에다의 '아이콘' 이었다.

하지만 드론 (무인공격기) 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현미경식 파상공격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알카에다 본부가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간 지역의 추종자는 200명 규모로 줄었다.


반면 알 카에다 지부는 188명이 목숨을 잃은 2008년 인도 뭄바이 폭탄테러 사건을 기획하는등 기세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빈 라덴의 지시를 받지 않았다.



◆ 아라비아 반도 지부 = 빈 라덴의 뒤를 이을 사람은 알카에다 본부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리다.


하지만 하지만 미국 정보당국은 예멘에 있는 안와르 알 아울라키 세력을 주목한다.


미국인인 그는 2009년 미국 성탄절 비행기 폭발 미수 사건과 지난해 예멘발 미국행 소포폭탄 사건을 주도하면서 아라비아에서는 빈 라덴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특히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수 있는 정교한 폭탄을 만들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정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 사하라 지부 = 알제리 출신 아보우 모사브 압델 와도드가 이끄는 알카에다 사하라지부는 1990년대 알제리 내전때 무장세력으로 태동한후 2007년 알카에다 하부 조직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알제리와 말리, 모리타니아등 북 아프리카 지역에 세력을 갖고 있으며 리비아 내전에도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16명이 숨진 모로코 중부도시 마라케시의 카페 폭발사고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 소말리아 지부 = 소말리아의 최대 반군조직인 알-샤바브는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만든 조직이다.


소말리아 정부군과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을 상대로 2년째 내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53명의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을 살해하며 국제사회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코모로 출신 압둘라 모하메드도 16명이 숨진 2002년 11월 케냐 이스라엘 호텔 폭탄테러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미국 연방수사국 (FBI) 의 수배를 받고 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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