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정도로 올랐다는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센트(0.1%) 내린 배럴당 112.2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투자자들이 27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사상 첫 정례 기자회견에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거래 규모가 줄어들었다.
또 유가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정도로 너무 올랐다는 지적도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기업 아람코의 칼리드 알파리 회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하루 300만~400만배럴의 원유 비축량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유가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줄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2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가 1년 전보다 1.1% 하락, 7개월째 내림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1센트(0.3%) 오른 배럴당 124.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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