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 원유 생산량을 줄일 것이란 소식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달러(0.9%) 상승한 배럴당 108.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사우디-프랑스 은행의 존 스파키아나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가 하루 생산량을 30만배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도 "리비아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응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사우디가 생산량을 줄일 것이란 소식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달 하루 9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편 런던 ICE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8센트(0.4%) 하락한 배럴당 122.12달러에 거래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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