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대우증권은 25일 SK케미칼에 대해 다른 화학기업 보다 저평가를 받고 있고 의약품 원외처방 증가율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재현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의 화학사업은 재평가가 필요하고 신약은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SK케미칼은 수익성이 저조했던 SK유화, SK Keris, SK Eurochem 등 꾸준한 자회사 매각으로 지난 3년간 체질개선을 진행했다. 올해 추진 중인 PETG설비증설은 체질개선의 마지막 단계로 전망된다.
또한 신약의 글로벌 라이센싱에서도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SID-530의 유럽 승인은 글로벌 신약 전략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및 아시아 판권의 경우 SK케미칼이 직접 진행하는 역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라이센싱 과정에서도 유리한 조건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SK케미칼은 2010년 이후 주요 제약사 대비 원외처방 증가율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쌍벌제 등 제약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1년 이상 성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생명과학 사업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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