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9일 SK케미칼에 대해 그린케미칼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4월 들어 PET와 PETG의 주요 원료인 PTA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함에 따라 SK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에 늘어난 2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하절기로 접어들면서 바이오디젤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팜오일의 빙점이 높아 계절별 마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SK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3526억원,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13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54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1분기 외형성장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제한적인 이유는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PTA, EG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100% 전가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케미칼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계열사와 협업으로 중국시장 진출이 예정보다 빨라질 전망 ▲친환경 소재인 Super EP 사업 확대 ▲2분기부터 SID530과 NB601의 (milestone) 수익으로 인식 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로 SK가스가 중국사업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SK케미칼도 석화사업 및 멤브레인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물처리 사업 진출이 예상된다"면서 "또한 PETG 설비 및 PETG핵심 원료인 CHDM(cyclohexanedimethanol) 생산을 위한 SK NJC의 생산설비 증설로 2012년부터 외형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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