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SK케미칼은 총 500억원을 들여 청주공장의 고형제 라인의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주공장 증설은 2차에 걸쳐 오는 2013년 12월까지 진행된다.
SK케미칼은 청주·안산(고형제 및 패치제) 및 오산(백신·혈액제)공장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매출이 늘면서 기존 생산설비로는 생산능력이 부족한데다 연구개발(R&D)확대에 따라 임상용 의약품의 생산이 확대되고 상업생산일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증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청주공장은 발기부전치료신약 '엠빅스', 관절염패치 '트라스트',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 등 백신·혈액제를 제외한 주요 제품을 공급하는 중심생산기지가 된다.
회사 측은 앞으로 미국과 유럽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글로벌 GMP 기준의 설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인석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1차 증설이 내년 6월 완료되면 고형제 생산량이 현재의 3배 수준인 연간 20억정 규모로 확대된다"면서 "트라스트 등 패치제 생산라인은 2차 증설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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