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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이후, 줄줄이 취소…베트남 가는 한국인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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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 불안감에 여행 예약 줄줄이 취소

제주항공 참사의 여파로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의 유명 관광지 푸꾸옥에서 주로 한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영업하는 타인박 여행사는 참사 이후 예약이 약 30% 감소하고, 단체 관광의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참사 여파로 많은 한국 관광객이 항공편 이용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사 이후, 줄줄이 취소…베트남 가는 한국인 확 줄었다 베트남의 한 거리.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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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세일링 클럽 레저 그룹의 쩐 테 하이 영업·마케팅 이사도 "참사 이후 예약이 약 10% 줄었다"면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남부 카인호아성 관광협회 역시 "참사 이후 도착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30∼40% 줄었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여행객들이 여행을 줄줄이 취소해 베트남 관광지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관광객은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비중이 크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약 1760만 명 중 457만명(26.0%)이 한국인이었다. 다음으로는 중국인(약 374만명), 대만인(약 129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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