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SK케미칼에 대해 제약과 화학사업부를 보유한 하이브리드 기업이라면서 목표주가 8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신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주가를 이끌었던 요인과 향후 주가를 이끌 모멘텀도 제약 부문이기 때문에 국내 제약 회사와의 비교가 마땅하다고 본다"면서 "SK케미칼의 3개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40.7%인데 이는 국내 제약 및 화학 회사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은 전통 제약사의 대표격인 동아제약(13.3배)과 백신과 혈액제제로 대표되는 녹십자(16.9배)보다 낮은 12.0배 수준"이라면서 "이 두 가지 요인만 감안하더라도 SK케미칼의 주가 상승 여력은 25.8%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의 제약부문 매출비중은 28%밖에 되지 않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42% 수준이다.
그는 또한 "올해부터 3년간 1112억원의 로열티 및 마일스톤 수입이 기대되는데 이는
영업이익을 연평균 18% 증가시킬 전망이고, 다른 제약회사들이 정부 정책으로 인
해 외형 성장이 둔화되는 것과 달리 SK케미칼은 꾸준한 cash-cow 역할을 해줄 화
학 부문이 존재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5년에는 백신사업과 생활과학부문의 추가 M&A 그리고 NBP-601과제의 글로벌 출시까지 기대된다는 점도 추가상승 여력이 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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