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2일 대우건설에 대해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산업은행의 인수로 신용등급 상향, 금리인하 등 기업금융 분야에서의 직접적인 지원과 국내외 개발사업 분야에서 건설과 금융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전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감소했으나 해외 및 주택 수익성이 회복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현재 리비아 내에 7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2011년 계획대비 매출 차질액은 3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비아사태에도 불구하고 선수금 잔액 1081억원이 남아있어 공사비 회수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말 현재 리비아 수주잔고는 전체 해외수주잔고의 13.2%에 이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 및 주택부문 부실을 선반영하며 큰 폭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올해 1분기의 경우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 11.8%,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 9.1% 등 양호한 수익성 보였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현재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지역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도, 아시아, 남미 등으로 수주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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