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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포르투갈 국채가치 연일 추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그리스 채무조정될 경우 투자자 큰 피해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받기로 되있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채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국채금리가 뛴다는것은 국채가치는 반대로 떨어진다는것으로 두 나라의 신용도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일 (현지시간) 유로존 국채시장에서 그리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0bp (1bp=0.01%) 가 올라 유로존 최고기록인 14.95% 까지 치솟았다.


13.83%를 기록했던 지난 15일이후 최고치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131bp가 상승해 최고기록인 23.33.%로 올라서며 그리스 신용도에 빨간불을 켰다.


국가부도 위험도 높아졌다.


채권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에서 향후 5년 안에 그리스가 국가 부도를 맞을 확률은 68%로 한 달 전 55%에서 크게 뛰었다.


르로이드 은행법인 (Lloyds Bank Corporate Markets) 의 에릭 원드 금리분석가는 "시장이 연일 구조조정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800억 유로의 구재금융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포르투갈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고치인 9.58% 를 기록하며 지난 15일이후 58bp가 뛰었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지난주말 9.81%에서 일주일도 안돼 11.52%로 점프했다.


스프레드 금리 (가산금리) 도 덩달아 솟구치고 있다.


그리스-독일 10년 만기 스프레드 금리는 지난 15일 1045bp에서 21일 1167bp로 122bp 상승했다.


포르투갈-독일 스프레드 금리도 같은기간 562bp에서 631bp로 뛰었다.


스프레드 금리는 기준금리와 실제적용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스프레드 금리가 높을 경우 신용도는 낮아지게 된다.


BNP 파리바스 투자은행의 유스트 반 린더스 전략분석가는 "그리스정부가 예산적자를 개선하기위해 내년에 시장을 통해 돈을 조달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국채 이자 지급에 허덕이는 그리스가 채권자에 채무원금의 일부를 탕감하는 '헤어컷(Haircut)'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채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헤어컷 비율은 50% 정도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리스 국채의 가치는 액면가의 반값으로 뚝 떨어지는것으로, 채권자는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된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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