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대웅제약은 관계사인 대웅바이오가 20일 경기 화성 '발안 지방산업단지'에서 국제 의약품 생산규격(cGMP) 수준의 원료의약품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제3공장(발안신공장)은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650여억원을 들여 1년 2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신공장은 4만6892㎡ 부지, 연면적 1만4929 ㎡의 국내 최대 규모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으로 일반제제동, 카바페넴계동 등 모두 1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신공장은 또 생산과정에서 오염방지를 위해 클로즈 시스템(CLOSED System), cGMP수준의 공조시스템, 국내 유일의 페넴계 전용 생산동, 24시간 차압·온도·습도를 자동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 등을 갖췄다.
연간 원료의약품 생산용량은 200여톤이며, 이곳에서 UDCA(상품명 우루사)를 비롯해 일반제제, 카바페넴계 무균제품, 신제품 등이 생산된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의 제품도 위탁 생산된다. UDCA 경우 기존 연간 생산량이 70톤에서 15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존 공장의 생산가능 규모를 합치면 국내 최대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통해 현재 120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오는 2015년 4000억원까지 끌어올릴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종욱 사장은 이날 기념 축사에서 "신공장은 cGMP기준에 적합한 최첨단 생산설비와 국제규격의 품질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며 "국내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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