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동양종금증권은 19일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추세적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투자가는 신흥아시아 증시에서 7억4000만달러를 순매도 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MSCI 신흥국 달러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차익실현 욕구가 발현됐다"며 "전일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MSCI 신흥아시아지수를 자국통화와 달러로 구분해 보면,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MSCI 신흥아시아 자국통화지수는 7.6% 상승한 반면 달러지수는 9.7%나 상승했다. 달러지수와 자국통화지수 차이는 2010년 하반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확대됐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추세적인 이탈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로 자금이 여전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 신흥국 경기모멘텀이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 이익모멘텀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펀드로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며 "순유입 규모는 전주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신흥국 경기모멘텀 강화로 추가적으로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문제도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신품가격의 급등세는 최근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비용 견인형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흥국의 이익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MSCI 신흥국과 국내 증시 이익수정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기술적으로 보면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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