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5일 농심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고, 향후 원가율 상승도 판관비율 하락으로 커버 가능해 밸류에이션 할인률을 축소한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069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335억원)를 다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0년 2월 평균 3%의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라면 판매량 호조로 라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성장했고 스낵은 8%, 삼다수는 30% 성장해 전체 매출액은 5.2%의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월 제분업체가 밀가루 가격을 8.6% 인상해 2분기부터 원가율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이는 판매량 증가와 광고선전비 감소 등으로 상쇄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타 원재료 등의 가격이 다시 인상된다 해도 7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데 큰 무리도 없다"며 농심의 올해 실적에 대해 "폭은 미미하나 판매량 증가와 판관비 통제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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