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아반시스 공장 ‘청원에 둥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15일 국내 최대 박막태양전지공장 기공…내년 하반기 양산, 2015년까지 400MW로 늘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현대아반시스(주) 태양전지공장이 충북 청원군에 둥지를 튼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프랑스 생고방사(社)의 합자회사인 현대아반시스(주)(대표 이종진)가 청원군 오창에 공장을 짓는다.

현대아반시스는 이날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공장 터에서 김종록 충북도 정무부지사, 김형근 충청북도의회의장, 이종윤 청원군수,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투자협정을 맺은 지 5개월만이다.


현대아반시스는 21만6690㎡의 터에 2013년까지 4400억원을 들여 한해 100MW 규모의 CIGS박막형 태양전지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액을 늘려 2015년까지 한해 생산규모를 400MW로 늘려 이 분야 세계 5위권에 든다. 1000여명의 직접고용 일자리 마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공장이 지어지면 현대중공업은 기존 결정질 실리콘태양전지 외에 차세대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종합태양광업체로 발돋움한다.


현대아반시스는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건자재회사인 프랑스 상고방그룹이 합작한 회사로 현대중공업은 이 회사를 통해 차세대 태양광시장인 박막전지분야 세계 5위로 올라선다.


CIGS박막형태양전지는 유리나 특수플라스틱기판 위에 얇은 막 모양의 전지를 붙여 만드는 것이다. 기술적 장벽이 높아 올해 1GW 규모를 목표로 하는 일본 솔라프론티어 등을 제외하면 대량생산에 성공한 경우가 드물다.


한편 국내 태양광 1위 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충북 음성에 연간 600MW 규모의 태양전지 및 모듈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만드는 태양광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충북도는 오창을 중심으로 7개 시·군에 60여 집적화된 태양광산업체와 셀 및 모듈분야에서 국내 최대 생산력을 갖는 장점을 살려 이곳을 태양광특구인 솔라 벨리로 지정한다.


태양광종합기술지원센터 등 R&D(연구개발)시설과 관련기업들을 끌어들여 세계 수준의 태양광산업 메카로 키울 방침이다


☞상고방(Saint-Gobain)그룹은?
세계 64개국 나라에 19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유리 및 건축자재업체다. 자회사인 독일의 아반시스(AVANCIS)사를 통해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독일에 100MW 규모의 두 번째 박막형 태양전지공장을 짓고 있다.


☞CIGS박막형태양전지란?
구리(Cu), 인듐(In), 갈륨(Ga), 셀레늄(Se)으로 이뤄진 화합물이다. 박막태양전지 중 가장 효율이 좋다. 친환경적이어서 앞으로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