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 경제성장 전망을 낮추면서 서 일본 주식시장은 한 달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IMF는 1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치를 발표하고,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태로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2% 낮춘 1.4%로 낮췄다.
이에 따라 12일 일본 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44(1.7%) 하락한 9555.26엔에, 토픽스지수는 13.83(1.6%) 내린 838.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1.2%)와 혼다자동차(1.8%)가 내렸다. 이날 SMBC닛코 증권은 지난달 발생한 대지진으로 공급망이 붕괴돼 이들 자동차제조업체가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발표해 주가가 하락했다.
일본 분석장비 기업인 시마츠제작소는 미즈호증권이 투자등급을 내려 4.2% 떨어졌다.
인펙스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5.4% 내렸다.
미쓰이 이쿠오 비바체캐피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시장에 원전 사태 회복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일본 공급망 붕괴가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태를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상 최악인 레벨7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이후 원전사태 해결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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