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사장 등 마힌드라 방문..합병 후 첫 만남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이상 고위임원 8명이 지난 11일 인도로 출국했다. 마힌드라&마힌드라를 방문할 예정인데, 고위급 임원들이 한꺼번에 인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 주요 임원들은 최종식 영업부문장을 비롯해 박영태 인력지원본부장, 최상진 기획실장, 이재완 기술개발부문장 등이다.
이날 회사에 따르면 이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인도 뭄바이에 도착해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부회장 및 현지 임원진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그룹에 인수된 이후 일종의 상견례를 갖는 셈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쌍용차가 그룹의 일원이 된데다 때마침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힌드라의 2010 회계연도는 지난 3월31일 끝났다.
이번 출장에서 쌍용차는 그룹 임원진과 회의를 가질 계획인데, 이 사장은 그동안 쌍용차가 진행해온 사업과 향후 계획을 그룹에 설명하게 된다. 동행한 임원들은 각 사업부문별로 상세 내용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임원들은 3일간 뭄바이에 머문 후 인도 내 각자 일정에 따라 움직인 후 귀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사업계획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상반기중 인도 시장에 코란도C와 렉스턴을 CKD(반조립)로 공급하기로 한 만큼 양측의 협조는 더욱 절실하다.
마힌드라 부회장이 "쌍용차 수익 확보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면서 강하게 약속한 만큼 쌍용차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룹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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