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역시 뼈그맨” 짧은 출연에도 톡톡 튀는 감초연기로 소비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CF 속 개그맨들이 화제다. 유세윤, 김경진, 김현숙 등이 그 대표적 인물.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와 개코원숭이, 골룸 등 우스꽝스런 몸개그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CF의 매력을 배가시킨다는 평가다.
개그맨 김경진은 최근 11번가 ‘바로가기 대박 혜택’ CF에서 골룸으로 변신했다. 아이돌 2NE1이 등장하는 15초 분량의 광고 중 김경진이 출연한 장면은 단 1초. 얼핏 그를 알아보기조차 어려운 시간이다. 반지원정대 2NE1과 ‘대박’을 외치는 골룸 김경진의 연기가 CF 스토리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김경진은 앞서 지난달까지 방송된 ‘헛개 컨디션 CF 클럽편’에서도 카메오로 등장했다. 술자리가 무르익었을 무렵 눈 앞에 나타난 멋진 남성. 숙취해소를 위해 헛개 컨디션파워를 마시자 잘생긴 그는 우스꽝스런 표정으로 하트를 그리는 개그맨 김경진으로 바뀐다.
오지호, 김성수가 출연하는 동일제품 시리즈 광고에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름다운 여성이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으로 변신한다. ‘확 깬다’는 글귀가 제품의 메시지전달과도 딱 맞아 떨어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개그맨 유세윤은 옥션이 운영하는 쇼핑검색사이트 ‘어바웃’의 케이블TV 광고에서 개코원숭이를 흉내내며 ‘뼈그맨’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개코원숭이의 영상에 합성된 그의 모습과 이에 어울리지 않는 에로틱한 배경음악이 저절로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는 반응이다.
친한 친구사이로 알려진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는 황정음이 메인 모델인 국순당 CF에서 기자로 등장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간 콩트 개그에서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매끄러운 연기에 재치 있는 애드리브까지 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개그맨들은 콩트연기 등을 통해 몸에 익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애드립이 장점”이라며 “주연모델이 아닌 1초의 짧은 카메오 출연에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는다”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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