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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김병만 선생의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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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김병만 선생의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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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단단한 몸집의 남자가 달린다. 키보다 높은 장애물을 가볍게 넘는 건 기본에 달려오는 5명의 사이클 선수를 한 번에 뛰어넘는다. 최근 화제가 된 스포츠 슈즈의 광고다. 그런데 이 남자, 낯익다. 16년간 세상 모든 것에 도전해 오신 달인 김병만 선생이다. 젊은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광고 모델로 운신의 폭이 극히 제한적인 단신의 개그맨이 모델로 발탁된 이유가 뭘까. 이 브랜드의 마케팅 관계자는 “모델을 두고 반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도전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는 달인 캐릭터가 제품 이미지, 특히 광고 콘셉트에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개그맨은 스포츠 브랜드의 모델이 되기 어려워도 달인은 가능하다. 여기서 달인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달인으로 살아가는 김병만의 독특한 포지션이 드러난다.

2011년 현재 ‘달인’은 ‘봉숭아학당’을 제외하면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다. 초창기 음식 한입에 먹기, 웃음 찾기 같은 소소한 것이던 ‘달인’의 아이템은 지난 3년간 탁월한 신체 능력과 반복된 훈련을 요하는 도전과 묘기의 차원으로 확장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 달인은 김병만의 코너명이 아니라 동의어가 되었다. 분명 <개그콘서트>가 ‘달인’을 낳았지만 코너가 끝나도 그가 새 코너를 짜기 위해 무대 아래에서 몇 개월씩 쉴 필요는 없다. 달인은 광고에 출연해 능숙한 야마카시를 선보일 수 있고, <출발 드림팀>에서 그냥 성공이 아닌 기록단축이 기대되는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고,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


달인, 국내는 너무 좁다


달인 김병만 선생의 무한도전 김병만은 최근 일본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 김병만은 일본방송 <쿠라베루 쿠라베라>(비교하는 비교여행)에 출연했다. 타이밍의 예술인 개그에서 통역은 반역이지만 ‘달인’은 여기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그가 공중제비, 중심 잡기, 흡입력의 달인을 선보이자 함께 출연한 일본 개그맨들은 “말을 몰라도 웃을 수 있네요”, “세계에서도 통하겠네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반 시청자들도 “알기 쉽고 단순해서 웃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 흥미롭다”고 말한다. 김병만의 소속사에 따르면 “반응이 매우 좋아 4월에 2차 촬영을 갈 예정이었는데 지진으로 보류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오사카에서 무대 공연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김병만은 5월부터 방송될 예정인 SBS <키스 앤 크라이>(가제)에도 캐스팅됐다. 스타들이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그는 “매일 2~3개의 아이템을 연습하는 사이 롤러 브레이드도 열심히 타고 있다”고 한다. 개그맨 공채에 7회 연속 떨어졌고, 자살을 결심한 적도 있던 김병만의 성공은 단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미담의 증거가 아니다. 달인 김병만은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길 수 있지만 유행어처럼 흉내 낼 수는 없는,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개그맨’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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